오아시스마켓 재무제표 및 공시자료 분석

2023년초 IPO추진하다 주식시장 상황이 악화되어 상장절차를 중단했던 오아시스마켓에 대해 투자자 입장에서 관심가지고 지켜봐야 하는 때인 것 같습니다. 2023년 상반기 반기 공시자료를 보면서 오아시스마켓 투자 아이디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하나, 오아시스마켓의 양호한 영억이익과 막대한 순현금은 금리인상기에 경쟁사대비 압도적인 사업안정성을 보여줍니다.


오아시스마켓의 2023년 상반기 기준 반기 포괄손익계산서를 보면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상당히 많은 금융수익을 얻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아래 공시 내용을 보면 2023년 상반기 13.9%의 양호한 매출액성장률을 기록하였는데, 이 과정에서도 매출총이익률은 27.6%로서 2022년과 동일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아시스마켓의 2023년 상반기 포괄손익계산서입니다.



매출총이익은 쌀, 과일등 오아시스마켓이 판매하는 상품의 판매가에서 상품원가(매출원가)를 제외한 이익을 말합니다.

27.6%의 매출총이익률이라고 하면 100만원어치 상품을 팔았을 경우 원가가 72만4천원이고, 판매로인한 이익은 27만6천원이 나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조업체도 아님을 감안하면 상당히 양호한 이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아시스마켓 재무비율.


다만, 매출액대비 판매관리비비율은 2022년 상반기 24.1%에서 2023년 상반기 25.5%로 다소 올랐습니다.


이러한 판매관리비의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은 2022년 상반기 3.6%에서 2023년 상반기 2.0%로 감소한 상황입니다.


다만, 판매관리비의 경우 어느정도 비용통제가 가능한 부분이 많고 (수익성이 급할경우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좀 있습니다.) 오아시스마켓의 오프라인 신규 출점 및 킴스오아시스와 같은 새로운 시도가 상당히 있었기때문에 우려할 정도로 높아졌다고 보기는 좀 어렵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목해야할 부분은 2023년 상반기 금융수익이 31.7억원으로 크게 증가하고, 반대로 금융비용은 크게 감소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원인은 바로 아래 요약재무제표에서처럼 오아시스마켓은 무려 1,122억원이 넘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산총액이 1,989억원임을 감안하면 전체 자산의 56.4%가 현금성 자산인 것입니다.

그리고 부채는 639억원 수준에 불과하며, 이중 유동부채는 439억원입니다.

즉, 이러한 막대한 순현금 구조는 최근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연간 수십억원의 순이자수익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리고 이는 다른 이커머스 및 특히 새벽배송 업체들이 막대한 부채를 지고 손실을 봐가면서 사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 비추어볼때 오아시스마켓의 또다른 투자 매력이자 장점이 되는 것입니다.

오아시스마켓 연결재무제표 자산부분.


둘, 오아시스마켓 매출액 성장전망도 매우 밝은 편입니다.



앞서 2023년 상반기 오아시스마켓의 매출성장율은 13.9%의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2019년 매출액 1천4백억, 2020년 2천3백억, 2021년 3,569억원, 2022년 4,272억원 등 가파른 성장세를 2023년에도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성장률은 좀 둔화되긴 했으나, 이는 코로나팬데믹 이후 수 많은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에 비추어보면 매우 양호한 성과로 보입니다.



그리고,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회원추세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2019년 온라인 회원수 20만명 돌파 후 2020년 11월 50만명 돌파, 2021년 8월 80만명 돌파, 2022년 7월 100만명 돌파, 그리고 2023년 6월에는 149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게되었습니다.


회원수 증가속도대비 매출액은 좀 느리게 오르는 편이긴하지만, 이렇게 공격적으로 회원기반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추후 안정적인 매출성장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아울러, 2~3천만명이 넘는 회원기반을 보유하는 G마켓, 옥션, 11번가, 쿠팡과 같은 대형 온라인 사업자에 비추어볼때 오아시스마켓의 성장 잠재력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오프라인 점표는 현재 51개 수준으로 2021년 이후 빠르게 증가하지 못하고 소강상태에 있으나, 킴스오아시스와 같이 전략제휴를 통해 킴스내 출점할 수 있는 잠재력만 수십곳이 있기때문에 오프라인 기반 또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셋, 다양한 전략제휴를 통한 오아시스마켓 사업확장이 기대되는 시점입니다.


이랜드 그룹과의 투자유치, 제휴를 통한 킴스클럽내 출점 뿐만아니라, 오아시스마켓은 KT알파와 라이브커머스 방송중 고객이 구매한 상품을 바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론칭하였습니다.


이른바 오아시스알파라고 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라이브커머스의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어찌되었는 사업 초기에 각각 50억원씩 출자하여 합작사를 세운 만큼, 담당 조직은 어떻게든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액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부릉과 공동으로 설립한 퀵커머스 업체인 브이에 대한 지분을 전량 인수한 이후 소규모 테스트를 진행중에 있는데요, 서울 도심지 및 수도권 전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경우 상당한 영향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물론, 퀵커머스의 약점은 막대한 비용으로 인한 손실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아시스는 남들 다 손실나는 새벽배송을 하면서도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상당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기때문에, 퀵커머스 또한 최소한 크게 손실이 나면서 사업을 진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물류자동화 시스템 ‘오아시스 루트’ 와 ‘무인 자동화 매장 운영 기술’ 을 통한 수익원 확대를 회사측에서는 기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크게 매력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류 자동화 서비스 업체가 되려면 해당 시스템을 구매할 회사들이 있어야 하는데, 어떤 회사가 구매할까요?


마켓컬리가 할까요? 아니면 SSG 나 쿠팡이 할까요?


나름 기술력 있고 배송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업체들이 구매하지는 않을 것이고, 우리나라 대기업 문화상 IT 중심의 SI 업체 하나씩 은 다 가지고 있는 대기업들이 오아시스마켓의 물류자동화 서비스를 구매할 것 같지도 않습니다.


소규모 중소업체 들은 구매할 수도 있겠지만, 매출 잠재력이 커 보이지는 않습니다.


또한, 무인 자동화 매장 기술 또한 오아시스마켓이 운영하는 오프라인 점포 운영에 도움이 되는 정도일 것이지 해당 서비스를 B2B 로 제공하여 큰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무리이지 않을까 판단합니다.


넷, 오아시스마켓 상장 기대됩니다.


오아시스마켓은 어찌되었든 상장하고자 하는 욕구가 매우 크고, 주식시장 장이 좋을때 분명 최대한 좋은 조건으로 IPO 및 자금 조달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 과정에서 재무제표는 더욱더 다듬어질 것이고, 앞서 공유 드렸던 신규 사업 또한 최대한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우리가 투자 시점을 가늠함에 있어 반드시 참조 해야할 주요 이벤트가 될 것입니다.


이것으로 오아시스 공시 자료 기반의 의견 공유를 마칩니다.

국내 할인점 및 이마트 관련 사업현황을 참조하면 오아시스 사업 판단에도 도움이 될 것인데요, 관련해서 아래 글 참조해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