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국내 할인점 3사인 이마트, 홈플러스 및 롯데마트의 점포수 추이는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트레이더스를 비롯한 이마트의 세부 점포수 변화와 더불어 이마트의 사업 현황에 대해서도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주요 출처는 이마트 사업보고서 입니다.
하나, 국내 할인점 점포수 현황.

2023년말 기준으로 이마트의 할인점 점포수는 155개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마트의 할인점 수는 2009년 126개였던 것이 그 이후로도 꾸준히 증가하여 2020년에는 160개로 피크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일부 점포를 매각하여 자산을 유동화하고 수익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면서 2023년말 기준으로는 155개로 2020년 점포수 피크 시점 이후 국내 할인점 점포수 5개가 감소하였습니다.
반면 2위 홈플러스는 2015~2017년 할인점수 142개를 기록하는 것을 정점으로 2021년 이후 빠르게 감소하여 2023년 현재 점포수는 131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3위 롯데마트의 경우에는 2009년 69개에 불과하였던 할인점 수가 2019년 125개까지 공격적으로 증가하였으나, 그 이후 손익중심의 경영효율화를 진행하면서 2023년말 현재로서는 점포수가 111개까지 감소한 상황입니다.
전체적으로 오프라인 할인점 1위인 이마트가 현상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2~3위 후발주자의 점포수가 좀 더 빠르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둘, 이마트 트레이더스 할인점 점포수 현황.

그런데, 이마트의 새로운 할인점 형태인 트레이더스의 점포수는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0년 1개의 점포로 출발한 트레이더스는 매년 꾸준히 점포수가 늘어나 2023년말 현재 22개까지 증가하였습니다.
즉, 이마트의 할인점 점포수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마트 할인점 중 전통적인 할인점 비율은 감소한 반면, 새로운 할인점 사업인 트레이더스의 점포수는 빠르게 증가하면서 기존 점포를 대체하고 있는 것입니다.
셋, 이마트 해외 할인점 점포수 현황.
이마트는 국내 할인점 사업은 물론 미국과 몽골 그리고 베트남에서도 할인점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이마트의 해외 사업은 결코 그 규모가 작지 않습니다.

2023년말 기준으로 이마트의 미국 점포수는 무려 56개나 됩니다.
미국이 비록 국토면적이 큰 곳이기는 합니다만, 한국 할인점 업체가 미국 본토 현지에서 56개의 점포를 운영한다는 것은 단순한 테스트 차원이 아닌 본격적인 사업을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과거 월마트 등 미국을 비롯한 해외 업체가 한국에 진입하였을 때, 대부분 버티지 못하고 망해나간것을 생각해보면 해외 현지에서 오프라인 유통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 수 있는데요, 이 어려운 것을 현재 이마트가 미국 현지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뿐만이 아닙니다.
몽골에서도 현재 4개의 점포를 운영중이며 베트남에도 진출하여 3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론, 국내에서도 쿠팡 등 온라인 업체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해외에서 그것도 한국업체가 사업을 앞으로도 잘 해 나갈 수 있을 것인지에는 의문이 많이 있긴 합니다.
어찌되었든 국내 대표 할인점 업체인 이마트가 해외에서도 성과를 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국내 온라인 사업도 좀 잘 했으면 좋겠네요.
넷, 이마트 유통사업 계열사 현황.

이마트는 편의점 사업인 이마트24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고, 이마트에브리데이 또한 100%에 가까운 99.3%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세계프라퍼티 지분도 100%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 신세계프라퍼티라는 회사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이러한 사업구조를 보면 이마트가 유통업을 한다고는 하지만 좀 더 본질적으로 부동산업을 하는 회사에 가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할인점을 비롯한 오프라인 유통사업은 대량의 부동산 투자를 동반하게되며, 특히 이러한 부동산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한 스타필드와 같은 사업들은 특히 더 순수 부동산 개발 사업의 형태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비록 이마트가 막대한 부채를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만, 화폐가치가 꾸준히 하락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구조가 유지되는 이상 기업의 자산가치가 손상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온라인 유통업체에게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며 본업인 유통업이 흔들리고는 있습니다만, 이러한 막대한 부동산 자산은 이마트가 향후에도 장기간 존속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노리고 변화를 추구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럼, 이마트의 온라인 유통사업구조는 어떠할까요?
먼저 이마트는 좀 복잡하긴 하지만 결론적으로 에메랄드SPV 와 아폴로코리아를 거쳐 지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지마켓이라는 회사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습니다. 좀더 정확하게는 아폴로코리아의 지분을 80%만 확보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마켓에 대한 소유는 80%만 하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이는 과거 이베이로부터 지마켓을 인수할 때 자금 부족등의 이유로 지분 100%를 사지못하고 80%만 매입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이마트는 SSG.COM 의 지분을 45.6% 소유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지분은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한 계열사들 및 투자회사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SSG.COM 은 이러한 외부 투자사들과의 계약관계로 인해 언젠가는 상장을 해야하는 숙제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패션전문몰인 더블유컨셉의 지분 100%를 이 SSG.COM 이 소유하는 형태로 지배구조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상으로 국내 할인점 점포수 현황과 이마트 사업현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아무쪼록 국내 대표 기업인 이마트가 향후에도 꾸준히 발전하고 경쟁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